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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바다부산 나이트페스타’ 프로젝트, 부산 야간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여행

‘별바다부산 나이트페스타’ 프로젝트, 부산 야간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한진이 기자
입력
야간경관을 넘어 ‘힙하고 핫한’ 야간콘텐츠로 가득… 새 도약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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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월 용두산공원에서 개최된 별바다부산 슈야토야 가을밤 팝업 (사진=부산관광공사 제공)

해가 지면 더욱 빛나는 도시, 대한민국 최고의 야간관광도시 부산이 야간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지난 9일 103만 인파가 모인 부산불꽃축제와 더불어 광안대교, 해운대의 화려한 조명으로 대표되던 부산의 야간관광은 이제는 도시 전체로 확장되며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부산의 밤은 이제 과거의 단순한 야경을 넘어, 참여와 경험의 공간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연중 펼쳐진 ‘별바다부산 나이트페스타’가 있다. 해운대와 광안리와 같은 전통적인 관광명소를 넘어, 쇠락해 가던 원도심인 용두산공원과 부산 시민들의 숨겨진 명소인 다대포 해수욕장, 화명생태공원 등 색다른 명소가 부상 중이다. 부산 특유의 색채를 가득 담은 야간콘텐츠는 방문객들의 눈도 마음도 즐겁게 만들며 이제까지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재미와 매력을 선사했다.

부산은 오래전부터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에 세련된 야간 조명이 더해져 ‘한국의 홍콩’이라 불릴 만큼 뛰어난 야간경관을 자랑해 왔다. 하지만 하드웨어 중심의 야간경관만으로는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를 충족시키기에 한계가 있었다.

야경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았기에, 관광객들이 머물며 도시의 밤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했다고 부산관광공사가 밝힌 것처럼, 관광객들은 로컬 관광, 체류형 관광의 트렌드에 따라 단순한 야경 감상을 넘어 여행지의 특색 있는 야간 문화를 경험하길 원했다. 이에 부산시는 야간관광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경제적 파급효과 창출을 위해, 관광객들의 체류시간 연장과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다채로운 야간 콘텐츠 개발에 주목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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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용두산공원에서 개최된 별바다부산 나이트 팝콘 페스티벌 (사진=부산관광공사 제공)

‘별바다부산 나이트페스타’는 2022년 전국 최초로 도입된 야간관광 집중 수행기간으로, 일 년 내내 부산의 밤을 즐거움으로 가득 채운 야간관광 혁신 프로젝트이다.

7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지는 본 프로젝트는 최신 MZ트렌드를 더한 스토리텔링형 야간 도보투어부터 캠크닉 스타일 야간 공연, 힐링 페스티벌까지 다양하고 혁신적인 콘텐츠로 구성돼 특별한 야간 체험을 원하는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나이트페스타는 특히 젊은 층의 취향을 저격하는 프로그램들이 큰 호응을 얻었다. 방문객들은 별바다부산 공식 SNS에서 ‘서울에서도 보기 힘든 프로그램을 부산에서 하다니 대박!’, ‘부산에서 살고 싶어요’ 등 프로젝트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공유했다.

나이트페스타 프로젝트로 인한 변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는 용두산공원이다. 한때 원도심 침체의 상징이었던 이곳은 2024년 새롭게 개장한 미디어파크와 야간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콘텐츠로 새 생명을 얻었다.

‘부산의 밤’하면 떠올리던 화려한 불꽃놀이와 야경은 이제 생동감 넘치는 야간 문화와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 ‘별바다부산 나이트페스타’는 단순한 관광 프로젝트를, 부산 내 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 조성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한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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