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상 최대 규모 '월드 e스포츠컵' 6개 종목 출전 확정

다음 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 'e스포츠 월드컵(EWC) 2024'에 한국 팀들이 6개 종목에 출전을 확정지었다.
5일 게임·e스포츠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 배틀그라운드, PUBG 모바일, 스타크래프트2, 오버워치2, 철권8 등 총 6개 종목에서 출전권을 얻었다.
국내 최정상급 LoL 팀인 젠지와 T1이 EWC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5개 시즌 연속 LCK 결승전에서 맞붙은 라이벌 관계다. 두 팀의 스타 선수들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배틀그라운드 종목에는 3개 팀이 출전할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국제대회와 국내 예선 결과를 토대로 최종 명단이 가려진다.
PUBG 모바일에서는 DRX가 대표로 나선다. DRX는 최근 'PUBG 모바일 프로 시리즈' 정상에 오른 덕산 e스포츠의 PUBG 모바일 팀을 인수했다.
오는 9일 한일전 최종 우승팀 1개 팀도 PUBG 모바일 부문 EWC 출전권을 얻는다.
오버워치2 종목에는 국내리그에 참가 중인 4개 팀이 출전한다. 크레이지 라쿤과 팀 팔콘스는 각각 일본과 사우디 소속이지만 한국인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마루' 조성주, '큐어' 김도욱, '다크' 박령우 등 3명의 선수가 최근 국제대회에서 상위 입상해 EWC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철권8 부문에서는 DRX 소속 '샤넬' 강성호와 '로우하이' 윤선웅이 대표로 나선다.
EWC 2024는 7월 3일부터 8월 25일까지 약 두 달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진행된다. 총상금 규모는 6천만 달러(약 830억원)로 e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