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뉴스
SM상선-HMM, 원양선사 간 첫 선복교환 협력
조민재 기자
입력
가

국내 원양 컨테이너 선사 SM상선과 HMM(현대상선)이 아시아-미주 서안 항로에서 선복(적재공간) 교환을 통해 첫 협력을 시작한다.
13일 SM상선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HMM과 아시아-미주 서안 항로에서 선복 교환에 나선다. SM상선의 'CPX(China Pacific Express)' 서비스는 중국 칭다오·상하이·닝보, 한국 부산·인천·광양, 미국 로스앤젤레스·오클랜드·롱비치·포틀랜드 등을 기항하게 된다.
이로써 SM상선은 오클랜드와 인천에서 영업망을 넓히게 됐다. 반면 HMM도 SM상선의 기항지에서 화물 수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번 선복 교환은 국내 주요 원양 선사 간 처음 있는 협력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SM상선은 주요 선사들이 해운동맹 재편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이번 협력이 한국 해운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컨테이너 선복 부족 사태로 해운 얼라이언스 재편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원양 선사간 협력이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원양 선사 간 전략적 제휴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SM상선은 "지속적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조민재 기자
댓글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주세요
추천순
최신순
답글순
표시할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