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알파, 1분기 영업이익 87억원…'T커머스·모바일상품권' 호조

KT알파가 1분기 영업이익 87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 대비 425.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3일 KT알파는 올해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0.9% 감소한 1,065억원이지만, 영업이익은 425.5% 늘어난 8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58.8% 증가한 82억원을 나타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주력 사업인 T커머스와 모바일상품권 사업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T커머스 사업의 취급고가 상품 경쟁력 강화 등에 힘입어 17% 이상 증가했다. 취급고는 홈쇼핑 방송을 비롯한 모든 플랫폼에서 판매한 상품 가격의 총액을 뜻한다.

모바일상품권 사업 역시 기업 대상 온라인 플랫폼 '기프티쇼 비즈' 활성화와 대면 영업 강화로 매출이 5.2% 증가한 244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콘텐츠미디어 사업 매출은 3.3% 감소한 123억원에 그쳤다.

KT알파는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KT알파는 "일부 영화 개봉 지연 및 해외시리즈 신작 편성 지연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글로벌 판권의 해외 판매 실적 증가와 영화채널 '시네마천국'의 성장 등 유통 판로 다각화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