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임종훈 단독대표 체제' 변경 논의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가 14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경영체제 개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현재 한미사이언스는 송영숙 회장과 차남 임종훈 사장이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공동대표 체제가 출범한 지 40여일만에 임종훈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되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는 공동대표 체제에서 송 회장과 임 사장 간 임원 인사를 두고 견해차가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단독 대표체제 변경 시 경영 의사결정이 신속해질 수 있지만, 창업주 가족 간 갈등이 재부각되면서 투자 유치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앞서 한미사이언스는 올 초 OCI그룹과의 통합을 놓고 경영권 분쟁이 벌어졌지만, 임종훈·종윤 형제가 주총에서 승리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번 이사회 결과에 따라 한미그룹의 경영진 안정화 여부와 성장 전략에도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