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리타행 에어프레미아 여객기, 기내 압력 장애로 회항
이병호 기자
입력
가

인천발 일본 나리타행 에어프레미아 여객기가 기내 압력 유지 장치 이상으로 회항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5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에어프레미아 YP731편 항공기가 이륙 1시간 후 기내 여압(기내 압력 유지) 장치 이상을 발견하고 회항했다.
당시 기내에는 328명의 승객이 탑승한 상황이었다. 에어프레미아 측은 회항을 결정하고 고도를 낮춰 비상 매뉴얼에 따라 운항했다. 이 과정에서 기내 산소마스크가 내려오기도 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새 항공기로 교체한 뒤 9시간15분이나 지연된 오후 6시5분 나리타행 운항을 재개했다.
여압 장치는 높은 고도에서 비행하는 항공기 내부 공기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장치다. 이 장치에 이상이 생기면 압력 저하로 기내 산소가 부족해질 수 있어 대기권 상공을 비행할 수 없게 된다.
비행 중 기내 압력 이상으로 회항하는 사례는 종종 발생하고 있으나 이번처럼 대형 민간 여객기가 압력 장애로 이착륙 지연 시간이 크게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기장과 승무원이 침착하게 조치해 승객 모두 안전하게 하기했다"며 "안전 운항을 위해 반드시 회항이 필요했던 점을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이병호 기자
댓글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주세요
추천순
최신순
답글순
표시할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