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조생 양파, 이마트서 전국 첫 선

달콤한 맛이 일품인 제주산 조생 양파가 이마트 전국 매장에서 첫 선을 보였다.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과 함양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은 협력을 통해 제주에서 생산된 조생 양파를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이마트 전 점포에 납품했다고 22일 밝혔다.

함양조공법인은 제주조공법인으로부터 받은 600t의 조생 양파 중 50t을 1.8kg 소포장해 이마트에 공급했다.

제주산 조생 양파는 일반 양파와 다르게 껍질이 하얗고 수분이 많으며, 매운맛은 적고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장아찌 재료나 생식용으로 인기가 높다.

그동안 제주 조생 양파는 주로 대도시 도매시장 위주로 판매됐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전국 규모 유통업체 매장에 입점하게 됐다.

올해 기상이변으로 양파 품질이 좋지 않은 데다 소비도 부진한 상황에서 새 판로 개척으로 농가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진형 제주조공법인 채소사업단 채소팀장은 22일 "제주산 조생 양파 수확이 한 달 정도면 마무리되기 때문에 선별장을 따로 갖추지 못했다"며 "함양조공법인과의 협력을 강화해 이마트 판매 물량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