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국 노동절 연휴, 제주로 몰려드는 '유커'
김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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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업계, 2차 유커 붐 기대감

오는 5월 중국 노동절 연휴를 맞아 많은 중국 단체 관광객(이른바 '유커')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 관광업계가 들뜨고 있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1~2월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20만 9,948명 중 중국인 관광객이 17만 6,064명으로 전체의 83%를 차지했다. 이는 제주 관광시장에서 중국 관광객의 영향력이 여전히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번 노동절 연휴를 계기로 제주와 중국을 잇는 국제 노선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제주-상하이 노선은 주 58회, 제주-베이징 노선은 주 17회 운항할 예정이다. 또한 5월 초에는 대형 국제 크루즈선 7척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 호텔의 경우, 노동절 연휴 기간 객실 예약률이 8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5월 초 황금연휴 기간 그랜드 하얏트 제주가 하루 최대 1천500실에 육박하는 객실 예약이 완료됐다"며 "5월 황금연휴에 하루 평균 객실 예약률이 이달 말쯤이면 9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주 여행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중국 정부의 우리나라 단체관광 허용 이후 준비 기간과 비수기를 지나 올해 3월부터 중국 단체관광이 재개됐고, 노동절을 기점으로 봇물 터지듯 관광객이 몰려와 2016년과 같은 제2의 유커붐이 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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