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해외직구 영양제에 위해 성분 발견... 식약처, 국내 반입 차단
유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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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하이드라민·노랑협죽도 포함 제품, 건강 위협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해외직구 식품 중 일부에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포함됐음을 확인하고, 이들 제품의 국내 반입을 차단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해외직구식품심의위원회를 열고 항히스타민제 성분인 '디펜하이드라민'과 독성 식물 '노랑협죽도'를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성분으로 지정했다.
디펜하이드라민은 수면 유도제로 사용되지만, 과다 섭취 시 심박 급속증, 시력 저하, 섬망, 호흡 억제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노랑협죽도는 메스꺼움, 구토, 어지러움증, 부정맥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독성 식물이다.
이들 성분은 각각 태국산과 멕시코산 해외직구 식품에서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그동안 국내 반입이 제한됐던 '석류 씨'와 '라즈베리 케톤'은 해당 지정이 해제됐다.
식약처는 이들 원료·성분은 위해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국내에서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에 제한적으로 사용 가능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석류 씨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여성 호르몬) 함량이 높아 어린이는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유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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