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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포인트] 서구 역사 속 인종차별의 어두운 면 '지구얼굴 바꾼 인종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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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포인트] 서구 역사 속 인종차별의 어두운 면 '지구얼굴 바꾼 인종주의'

김태규 기자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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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려가는 노예들 ⓒ The Library Company of Philadelphi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후, 서구 역사 속에서 벌어진 인종 말살, 노예무역, 혼혈 학대, 종교 탄압 등의 사건들을 깊이 있게 다룬 책 '지구얼굴 바꾼 인종주의'가 출간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책은 서구 사회의 자유와 인권을 강조하는 가치가 어떻게 반인도주의적이고 반문명적인 행위로 이어져 지구촌의 모습을 일그러뜨렸는지 다각도로 조명하고 있다.

저자는 종교재판, 노예무역, 인신매매와 같은 역사적 사건들을 통해, 오늘날에도 여전히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인종주의적 사고와 행동의 뿌리를 추적한다. 특히 15세기 스페인에서 시작된 종교재판을 통한 고문과 처형, 아프리카에서 노예를 사냥해 신대륙으로 팔아넘긴 노예무역의 참상, 그리고 대항해 시대에 인구 유출로 인해 아프리카의 성장이 지연된 문제까지, 서구의 역사 속에서 벌어진 여러 인종차별적 사건들을 상세히 다룬다.

저자는 또한 나치의 유대인 대량학살, 국권 상실 이후의 조선 유랑민, 제국주의 일본에 의한 일본군 위안부 동원, 미국 내 흑인 차별, 그리고 현대 사회의 난민 문제 등, 인종주의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다양한 이슈들을 폭넓게 다루며, 인종주의가 어떻게 여러 문명과 사회에 영향을 미쳐왔는지를 분석한다.

이 책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인종주의의 역사를 통해, 우리 사회가 직면한 인종차별 문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보다 평등하고 정의로운 세계를 만들기 위한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받고 있다.

'지구얼굴 바꾼 인종주의'는 단순한 역사적 기록을 넘어, 오늘날 글로벌 사회가 직면한 인종주의와 차별에 대해 깊이 있게 성찰하고, 그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기여하는 중요한 작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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