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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폭설로 고지대 탐방로 통제, 관광객들 설경 감상에 나서
여행

설악산 폭설로 고지대 탐방로 통제, 관광객들 설경 감상에 나서

김태규 기자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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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가는 길

강원도 설악산에 내린 폭설로 인해 고지대 탐방로가 통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들이 설경을 감상하기 위해 설악산을 찾고 있다. 설악산 소공원으로 향하는 설악동 일대는 지난 20일부터 21일 오후 4시까지 46.5cm의 눈이 쌓였다고 한다. 이로 인해 설경을 감상하려는 관광객과 차량이 몰려 현장은 붐볐으며, 일시적으로 교통 정체 현상이 발생했다.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는 폭설로 인한 등산로 시설물 파손 및 추가적인 눈 예보를 고려하여 지난 19일부터 고지대 탐방로의 통제를 시작했다. 통제 결정은 당초 예정된 3월 4일보다 약 2주 앞당겨진 것이다. 국립공원 관계자는 봄철 해빙기에 낙석이나 산사태 위험이 있어 통제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관광객들은 통제에도 불구하고 소공원 등 등산로 초입까지 폭설이 만든 비경을 감상하고자 발걸음을 이어갔다. 특히 소공원 입구에서는 차량이 미끄러지는 등 혼잡을 빚기도 했다. 한 관광객은 "눈이 많이 쌓인 설경을 보고 싶어서 왔다"며, 현장에서 본 풍경의 아름다움에 대해 감탄했다.

속초시는 폭설이 예보된 상황에 대비하여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시작하고 주요 도로와 간선도로, 시내버스 정류장 및 인도 등에 대한 제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40여 대의 장비가 투입되었으며,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현장 점검도 이루어지고 있다.

설악산의 폭설은 비록 탐방로 통제와 교통 불편을 야기했지만, 겨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환상적인 설경으로 많은 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내일까지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상돼 제설 차량의 경우 새벽 4시부터 작업을 벌이는 등 시민과 관광객의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 치우기에도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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