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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 푸바오 중국 떠나는 아쉬움, 홍대입구역에 팬들의 광고 선물로 달래
김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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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서울 홍대입구역 공항철도 경의선 방향 통로에는 특별한 광고가 게시되었다.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돌아가는 판다 '푸바오'를 위한 팬들의 따뜻한 메시지가 담긴 광고가 그것이다. "선물처럼 와준 행복, 영원한 첫사랑 아기판다 푸바오 사랑해"라는 문구와 함께 푸바오의 사진 4컷이 담긴 이 광고는 14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한 달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광고는 디씨인사이드 푸바오갤러리 운영진과 팬들이 자발적으로 비용을 모금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바오가 오는 4월 중국으로 떠난다는 소식에 아쉬움을 느낀 팬들이 그에게 보내는 작별 인사이자 응원의 메시지를 담아낸 것이다.
푸바오는 한국에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의 귀여운 모습과 독특한 행동들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며 판다 팬덤을 형성했다. 이번 광고는 팬들이 푸바오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 동시에, 그가 중국에서도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푸바오갤러리 한 운영진은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모두에게 행복이라는 보물을 선물해 준 푸바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자 광고 선물을 마련했다"며 "푸바오가 알 수는 없겠지만 이런 응원 하나하나가 모여 그의 삶을 지지하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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