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주 남평향교 역사 순례길, 역사와 자연을 잇다
김태규 기자
입력
가

전라남도 나주시가 역사와 자연을 잇는 새로운 관광 명소, '남평향교 역사 순례길'을 조성해 주목을 받고 있다. 남평읍의 역사적 자원인 남평향교와 자연적 풍광이 어우러진 월현대산 근린공원, 그리고 강변 도시를 하나의 숲길로 연결하는 이 프로젝트는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새로운 관광 자원의 발굴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에는 총 8억 3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1.5km에 이르는 숲길이 조성됐다. 이 숲길은 역사 탐방길, 향토 마을길, 산림 휴양길 등 세 가지 구간으로 구분되며, 조선 시대에 건립된 남평향교에서 시작해 드들강과 시가지를 내려다볼 수 있는 월현대산에 이르는 경로를 따른다.
산책로는 숲의 지형에 맞춰 나무 데크길 374m와 야자 매트 801m로 조성되었으며, 방문객들의 휴식을 위한 쉼터 3곳과 월현대산의 상징물인 달 경관 조명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2019년에 조성된 월현대산 근린공원은 인공 폭포, 잔디광장, 야외무대 등과 함께 3만 2000그루에 달하는 다양한 수목과 화초류로 가득 차 있어,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이상적인 산책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 순례길은 역사와 생태 자원을 연계한 교육 및 체험 공간으로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숲길이 될 것"이라며, "남평읍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태규 기자
댓글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주세요
추천순
최신순
답글순
표시할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