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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최종태,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 작품 157점 기증…기증전시실 15일 개관
김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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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이 원로 조각가 최종태(92)가 기증한 작품을 상설 전시하는 '최종태 기증전시실'을 15일 새롭게 개관한다. 이번 기증전시실은 최 작가가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기증한 157점의 작품을 시민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최종태 작가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올해 초 자신의 평생 작업한 작품들 중 성모상과 성모자상, 십자가상 등의 종교 작품뿐만 아니라 인간, 특히 소녀와 여인을 주제로 한 작품, 2000년대 이후의 채색 목조각과 회화, 최근의 드로잉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을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기증했다.
이번에 개관하는 기증전시실은 박물관 지하 1층 전문도서관과 마주한 공간에 약 101㎡(약 31평) 크기로 조성되었다. 개관을 기념해 '영원을 담는 그릇'이라는 주제로 기증 작품 중 30여 점을 선별하여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 개막식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이번 전시는 최 작가의 숭고한 기증 정신과 작품 세계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측은 "최종태 작가의 작품 세계와 숭고한 기증 정신을 시민사회와 나누고자 기증전시실을 마련했다"며, "기증 작품은 지속해서 교체 전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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