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 일본에서 골관절염 치료제 병용 임상 중단…3상에 집중

메디포스트가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의 일본 내 임상 2상 시험을 중단한다고 2일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카티스템 단독 투여에 관한 임상 3상 시험에 자원과 노력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2012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은 카티스템은 세포치료제로, 메디포스트는 이 치료제를 세계 시장에 진출시키기 위해 미국과 일본에서 여러 임상 시험을 진행해왔다. 특히 일본에서는 카티스템을 단독으로 투여하는 임상 3상과 함께, 카티스템을 경골근위부절골술(HTO)과 병용하여 투여하는 임상 2상을 병행하고 있었다. 경골근위부절골술은 주로 'O'자로 휜 다리를 교정하는 시술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중단된 임상 2상 시험은 카티스템과 경골근위부절골술을 함께 사용하는 방식에 대한 것이었다. 메디포스트 측은 자금과 역량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이 임상 시험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티스템 단독 투여에 관한 임상 3상은 현재 환자 모집이 50% 이상 진행된 상태이며, 회사는 올해 안에 환자 등록과 투여를 마무리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 임상 시험의 성공적인 완료는 카티스템의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국내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2021년 일본에서 카티스템 임상 3상에 곧바로 진입하면서 병용 임상의 실질적인 의미가 상당 부분 축소됐다"며 "일본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기 위해 임상 3상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