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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독감 백신 사업 부진으로 작년 영업이익 57% 급감
건강

GC녹십자, 독감 백신 사업 부진으로 작년 영업이익 57% 급감

유현준 기자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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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제약사 GC녹십자가 독감 백신 사업의 부진으로 인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57.6% 감소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회사는 31일 연결기준 매출이 1조6천266억원으로 재작년 대비 4.9% 줄어들었으며, 영업이익이 344억원으로 급감했다고 공시했다.

이와 더불어 GC녹십자는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는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독감 백신 접종률이 감소한 점이 지목되었다. 팬데믹 시기에는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며 독감 백신 접종이 증가했으나, 엔데믹 전환과 함께 접종률이 하락하며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더불어, 독감 백신 분야에서의 경쟁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팬데믹 시기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집중하면서 독감 백신 공급을 중단한 후 지난해 재개한 것도 GC녹십자의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된다.

한편, GC녹십자의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매출 역시 2022년에 비해 부진했다. 또한 혈액 제제 원료인 혈장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율 증가와 희귀질환 치료제 중심의 연구개발 투자 증가로 인해 수익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C녹십자는 GSK에서 도입한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 등 일부 의약품 매출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에는 하반기 혈액 제제 '알리글로'의 미국 시장 진출, 인도네시아 생산시설 기술 수출, 위탁생산(CMO) 상업 생산 계획 등을 통해 매출이 한 자릿수 중반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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