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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리뷰] '공경과 장엄을 담은 토기'
문화

[공간 리뷰] '공경과 장엄을 담은 토기'

김태규 기자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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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기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항아리 토기

호림박물관은 신라와 가야 시대의 매장 문화를 조명하는 특별전 '공경과 장엄을 담은 토기'를 서울 강남구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5월 3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삼국시대의 장례 문화를 다루는 이번 전시에서는 신라와 가야 시대에 널리 사용된 그릇받침, 항아리 등 다양한 토기류를 선보인다. 전시에는 총 22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되며, 특히 바닥이 둥근 그릇이나 항아리를 받치기 위해 사용된 그릇받침에 주목한다.

이 전시를 통해 방문객들은 당시 사람들이 죽은 이를 위한 공헌물을 담거나 제기로 사용한 문화를 엿볼 수 있다. 굽다리 접시와 항아리 안에는 동물 뼈, 생선 뼈, 곡식 등의 흔적과 쇠방울, 작은 칼 등이 담겨 있어, 죽은 이를 위한 제사용품으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전시에는 신라와 가야 유적에서 출토된 금관, 금동관 등의 장신구도 함께 전시되어, 당시의 문화와 예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원통 모양의 그릇받침이 지역에 따라 형태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도 비교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점이다.

전시의 마지막 부분인 '무덤' 섹션에서는 실제 무덤처럼 꾸며진 공간을 통해 삼국시대의 무덤 규모와 구조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신라와 가야 시대의 매장 문화와 토기 예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로, 고대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있는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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