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강호동 율곡농협 조합장 당선

전국 206만 농협 조합원을 대표하는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율곡농협 강호동 조합장이 최종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17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진 것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25일 서울 충정로1가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진행된 결선 투표에서 강호동 조합장이 최종 당선을 확정지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강 조합장과 조덕현 동천안농협 조합장이 결선에 진출했으며, 강 조합장이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강 조합장은 이번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607표를 획득하여 1위를 차지했으며, 결선에서도 승리를 이어갔다. 이번 선거는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1990년 민선 도입 이후 대의원 간선제로 바뀌었다가, 2021년 농협법 개정으로 다시 직선제로 돌아온 이후 처음 치러진 것이다. 1,111명의 조합장이 투표에 참여하였으며, 부가의결권 제도 도입으로 전체 표수는 1,252표였다.
5선 조합장인 강호동 조합장은 농민신문 이사와 농협중앙회 이사를 역임한 바 있으며, 2020년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도 출마한 바 있다. 그의 공약에는 농축협을 위한 무이자 자금 20조 원 조성, 조합장의 농정활동비 월 100만 원 지원, 조곡 40㎏에 7만~8만원 유지 등이 포함되어 있다.
강호동 조합장의 임기는 4년으로, 3월 정기 총회일 이후부터 시작된다. 이번 당선은 농협중앙회 뿐만 아니라 전국 농업계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예고하는 것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