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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 졸업과 이별의 감성을 담은 신작
종합뉴스

영화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 졸업과 이별의 감성을 담은 신작

김태규 기자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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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 스틸컷 이미지

고등학교 졸업과 그에 따른 이별의 아련함을 섬세하게 담아낸 일본 영화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가 오는 24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나카가와 슌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최연소 나오키상 수상자 아사이 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졸업을 앞둔 고등학생들의 혼란과 상실감을 담백하게 그려냈다.

'소녀'는 마나미, 고토, 쿄코, 사쿠타라는 네 명의 여고생이 졸업 이틀 전부터 당일까지 겪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각자의 진로와 상황은 다르지만, 졸업을 앞두고 진심을 전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이들의 이야기는 졸업식이라는 한 시점을 통해 어린 날의 자신과 이별하고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과정을 그린다.

주인공 마나미는 졸업식 날 답사를 발표하며,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감정을 표현하려 한다. 그녀의 이야기는 학교 곳곳을 돌아다니며 떠오르는 추억과 함께 펼쳐지며, 관객들에게 공감과 아련함을 전달한다.

이 영화는 10대의 로맨스를 단순히 그리지 않고, 사랑과 우정이 끝을 맞이하는 과정을 통해 졸업과 이별의 감정을 깊이 있게 다룬다. 졸업 전야의 교실 분위기와 학생들의 모습을 통해, 학교를 떠나기 싫어하는 마음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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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 스틸컷 이미지

이 영화는 도쿄국제영화제와 베이징국제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일본에서는 소규모 개봉에도 불구하고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장기간 상영되는 등 호평을

120분의 상영 시간 동안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소녀'는 졸업이라는 주제를 통해 어린 날의 이별과 새로운 시작의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청춘의 복잡한 감정을 관객에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영화는 아사이 료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아사이는 '내 친구 기리시마가 동아리활동을 그만둔대'와 같은 작품으로 이미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작가이다. '소녀'는 아사이의 작품 특유의 섬세한 감정 묘사와 나카가와 감독의 연출력이 만나, 고등학교 졸업이라는 공통된 경험을 통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졸업식의 분위기와 학생들의 감정을 실감 나게 담아낸 '소녀'는, 졸업을 앞두고 있는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그 시절을 추억하는 이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영화는 졸업과 이별이라는 주제를 통해 성장의 아름다움과 아픔을 동시에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성적인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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