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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갑천에서 노랑부리저어새 월동, 3년 연속 목격
종합뉴스

대전 갑천에서 노랑부리저어새 월동, 3년 연속 목격

유현준 기자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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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천에서 3년째 발견된 노랑부리저어새.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 갑천에서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노랑부리저어새가 3년 연속으로 월동하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어제 갑천 원촌교 하류 100미터 지점에서 노랑부리저어새 3마리가 관찰되었다고 11일 밝혔다.

노랑부리저어새는 천연기념물 205-2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분류되어 특별한 보호를 받고 있다. 이 새는 대전 지역에서는 2022년 갑천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이래, 올해로 3년째 이 지역에서 겨울을 나고 있다.

통상적으로 노랑부리저어새는 해안가나 내륙의 대형 습지에서 주로 발견되는데, 내륙 하천인 갑천에서 월동하는 것은 비교적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는 갑천이 이들 새에게 안정적인 서식지를 제공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최근 대전 지역에서 노랑부리저어새뿐만 아니라 고니, 흑고니 등 다양한 겨울 철새들이 관찰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환경 당국에 이들의 서식처를 적극적으로 보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갑천 지역에서의 하천 준설 계획에 대해 재고를 촉구하며, 철새들의 서식처 보전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대전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대전시의 하천준설계획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준설 추진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노랑부리저어새의 지속적인 월동을 위한 정밀 조사와 서식처 보전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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