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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포인트] '옥스퍼드 초엘리트', 브렉시트의 배경 짚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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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포인트] '옥스퍼드 초엘리트', 브렉시트의 배경 짚어

이병호 기자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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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옥스퍼드 초엘리트' 표지

영국 정치계에 깊은 영향을 미친 옥스퍼드 대학 출신 인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 '옥스퍼드 초엘리트'(원제 'Chums')가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책은 옥스퍼드대 출신이자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 칼럼니스트인 사이먼 쿠퍼가 저술했다. 쿠퍼는 옥스퍼드 출신 보수당 정치인들이 어떻게 영국을 지배하는 위치에 오르게 되었는지, 그들의 과거를 추적하는 내용을 담았다.

쿠퍼는 옥스퍼드 출신 보리스 존슨, 대니얼 해넌 등이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 인맥을 바탕으로 영국 정치계에 진출했다고 분석한다. 이들 대부분은 사립 기숙학교 출신으로, 옥스퍼드에 입학한 후에도 상류층 문화를 공고히 하며 중산층 학생들을 이방인으로 취급했다.

저자는 이들이 학업보다는 정치 감각을 익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노력파나 공부벌레를 경시하는 문화 속에서 성장했다고 지적한다. 특히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의 경우, 이러한 배경 덕분에 국제 정상회의나 양자 회담에서 즉흥적으로 뛰어난 연설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또한 2016년 브렉시트 결정의 배경에 옥스퍼드 그룹이 있었음을 지적하며, 브렉시트가 옥스퍼드에서 부화했다고 주장한다. 이는 옥스퍼드가 수백 년 동안 영국 권력의 중심이었으나, 브렉시트를 통해 그 실체가 드러났음을 의미한다.

쿠퍼의 '옥스퍼드 초엘리트'는 영국 정치계에서 옥스퍼드 출신이 끼친 영향력과 그들의 형성 과정을 세밀하게 분석하는 동시에, 브렉시트와 같은 중대한 정치적 사건의 배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책은 옥스퍼드 대학과 영국 정치계의 관계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팁을 제공할 것이다.

이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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