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udPNG

서울 13.7ºC

Search Icon
banner
logo
banner
logo
항생제 내성균에 맞서는 새로운 희망, '조수라발핀' 개발
건강

항생제 내성균에 맞서는 새로운 희망, '조수라발핀' 개발

유현준 기자
입력
d2213deb088775ace4f26c06042f21b5
뉴스포인트 DB

내성을 가진 '슈퍼박테리아'에 맞서는 새로운 항생제가 개발되어 주목받고 있다. 

스위스의 로슈와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진은 최근 개발한 '조수라발핀'이라는 새로운 항생제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에 발표했다. 해당 연구결과에 따르면 조수라발핀은 카바페넴 내성균인 CRAB(Carbapenem-resistant Acinetobacter Baumannii)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CRAB은 폐, 요로, 혈액에 심각한 감염을 일으키며, 2017년 미국에서는 병원 내 감염으로 8500여 건과 사망 700여 건을 초래했다. 이로 인해 세계보건기구(WHO)의 중요 내성균 목록 최상단에 올랐다.

조수라발핀은 100여 종의 CRAB 샘플에 대해 효과를 보였으며, 감염으로 폐렴을 앓는 쥐에 투여했을 때 균 수치가 크게 낮아졌고, 패혈증에 따른 폐사도 막았다. 

다만 조수라발핀은 1차 임상시험 중이며 상용화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세사르 드라 푸엔테 미 펜실베이니아대 교수는 조수라발핀이 매우 유망한 항생제라고 평가했다. 다만 조수라발핀의 약점은 CRAB 등 특정한 세균만 죽인다는 점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에 대해 드라 푸엔테 교수는 "여러 항생제가 사람에게 이로운 세균까지 죽이는 데 비하면 특정 세균에만 작용하는 항생제가 오히려 전체적인 보건에는 나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현준 기자
댓글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주세요
추천순
최신순
답글순
표시할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