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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포인트] 주톈신의 '사냥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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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포인트] 주톈신의 '사냥꾼들'

박건영 기자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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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톈신과 고양이 리가보

주톈신, 대만의 유명 소설가이자 문학가 가문의 일원인 그녀의 신작 에세이 '사냥꾼들'은 독특한 시각으로 고양이들의 생활을 탐구한다. 이 책은 그녀가 키운 고양이들의 일상과 사냥 본능을 세심하게 묘사하며, 특히 '땅콩'과 '나나'라는 두 고양이의 사냥 습성에 주목한다.

땅콩은 뛰어난 사냥 기술을 자랑하며, 나비부터 도마뱀, 비둘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먹잇감을 사냥한다. 이러한 행위는 마치 인간 보호자에게 보답하려는 듯한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나타난다. 반면, 나나는 밤과 새벽, 황혼녘의 자연 속에서 사냥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녀의 빠른 반응과 날카로운 관찰력은 참새나 개구리조차 피해갈 수 없는 수준이다.

'사냥꾼들'에서는 고양이들의 다양한 캐릭터와 성격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길거리에서 버려진 고양이들을 거둔 주톈신은 그들에게 자유를 부여한다. 어떤 고양이는 집을 떠나지 않고, 어떤 고양이는 잠시 외출한 후 돌아오며, 또 다른 고양이들은 오랜 시간을 자유롭게 보낸다.

주톈신은 자신과 고양이들이 독립적으로 공존하는 관계임을 강조한다. 그녀는 고양이들을 단순한 애완동물이나 소유물로 여기지 않으며, 그들의 독특한 성격과 특성을 존중한다. 고양이들의 다양한 성격과 행동을 통해, 주톈신은 독자들에게 고양이와 인간 사이의 복잡하고 다층적인 관계를 선보인다.

이 책을 통해 주톈신은 동물과 인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깊은 사유를 전달한다. '사냥꾼들'은 단순한 동물 에세이를 넘어서, 인간과 동물의 공존에 대한 더 넓은 시각을 제공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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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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