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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리뷰] 안혜경 화가의 여행가방
문화

[공간 리뷰] 안혜경 화가의 여행가방

유현준 기자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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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둔장마을미술관 기획전시

신안 둔장마을미술관에서 안혜경 화가의 독특한 여행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번 전시회의 제목은 '안혜경 화가의 여행가방-흑산도, 고래는 바다에서 걷고 뱀은 땅에서 헤엄친다'로, 전남 신안 자은도의 둔장마을미술관에서 이달 말까지 관객들을 맞이한다.

2020년 자은도 둔장마을에서 시작된 안혜경 작가의 여정은 신안의 1004개 섬을 탐험하며 흑산도와 홍도까지 이어졌다. 4년 동안의 긴 여행에서 작가는 신안의 섬들을 돌아다니며 만난 약 1천 명의 인물들을 그려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 중 둔장마을과 흑산도 주민들의 얼굴을 담은 인물화 100점이 선보인다.

여행 가방 안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여행기보다는 깊은 의미를 지닌다. 흑산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둔장마을의 생동감 넘치는 드로잉 30여 점도 함께 전시되어, 관람객들에게 신안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화가의 여행가방-노매드 스튜디오' 프로젝트는 2016년부터 시작된 안혜경 작가의 길 위의 작업실 사업이다. 작가는 남쪽 해남의 임하도부터 시작하여 땅끝마을 수윤동산, 수묵의 도시 목포까지 여행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들을 창작했다. 최근에는 신안의 여러 섬들을 돌며 마을 사람들의 일상과 이야기를 묵으로 담아내고 있다.

둔장마을미술관에서는 내년 1월 둔장마을 주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둔장마을 예술가 발표회'가 다음 전시로 예정되어 있다. 이러한 전시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문화 예술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혜경 화가의 여행 이야기는 단순한 그림 전시를 넘어서, 지역 문화와 예술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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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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